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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?
2022년은 장마가 8월에도 이어지는 이상한 해이네요.
장마가 끝난 줄 알았는데 8월에 다시 시작이라니..
오늘은 비오는 날에 읽으면 좋은시를 공유해 드리니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.
바로 나희덕 시인님의 '비 오는 날에' 입니다.
☔비 오는 날에☔
내 우산살이 너를 찌른다면, 미안하다.
비닐 우산이여
나의 우산은 팽팽하고
단단한 강철의 부리를 지니고 있어
비 오는 날에도 걱정이 없었거니
이제는 걱정이 된다.
빗속을 함께 걸어가면서 행여
댓살 몇 개가 엉성하게 받치고 선
네 약한 푸른 살을 찢게 될까 두렵구나
나의 단단함이 가시가 되고
나의 팽팽함이 너를 주눅들게 한다면
차라리 이 우산을 접어 두겠다.
몸이 젖으면 어떠랴
만물이 눅눅한 슬픔에 녹고 있는데
빗발이 드세기로
우리의 살끼리 부대낌만 하랴
비를 나누어 맞는 기쁨,
젖은 어깨에 손을 얹어
따뜻한 체온이 되어줄 수도 있는
이 비 오는 날에
내 손에 들린 우산이 무겁기만 하다.
-나희덕-
유튜브 동영상도 있습니다.
비오는 날에 읽으면 좋은시와 함께 감성에 젖어 보시죠. ^^
아,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읽으면좋은글 다운받고 함께 감상해 보아요.
좋은글, 좋은시 많이 보내주니 꼭 다운 받아 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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